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비메오 유튜브

게시판 내용
아, 옷이 안 맞는다! [2011. 05. 01]
작성자 이창호 목사 등록일 2011-05-01 23:23:47

, 옷이 안 맞는다!

지난 주일 예배가 끝난 후에 일본에 갈 준비를 했다. 다른 것은 아니고 예배 때 입을 양복을 준비해야 하는데 집에는 여름 양복만 있어서 사무실에 있는 양복을 챙겨서 집으로 가져간 것이다. 주섬주섬 짐을 싸서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 정도 날아오니 일본 땅이 까마득히 아래로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또 오는 일본 땅은 볼 때마다 언제나 마음 가운데 애통함을 주는 땅이다. 저녁 시간에 도착해 선교사님의 가이드로 교회로 가서 다음 날 있을 예배를 준비했다.

이제 예배를 드리는 첫 날!! 오랜만에 양복을 입는데 아뿔싸! 작은 바지를 가져 온 것이다. 분명히 큰 바지를 가져가야지 했는데 착각으로 작은 바지를 가져오고 만 것이다. 작년 3주년을 대비해서 오랜 금식기도로 허리가 날씬해 진적이 있었다. 그 때 너무 커서 줄인 바지가 지금은 다시 복귀하여(?) 입기에 아주 힘든 바지가 되고 만 것이었다. 오랜만에 양복을 입는 것도 너무나 불편한데 배까지 꽉 조르려니 숨통이 멎는 것 같았다. 몸에 안 맞는 옷을 입고만 것이다. 너무나 불편했다.

옷은 몸에 잘 맞아야 한다. 요즘 잠깐 묵상한 것이 있는데 바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옷이 무슨 옷이든 간에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다는 것이다. 너무 작아 배가 아플 정도로 불편한 바지를 입고 목을 타이로 꽉 조이고 양복을 입으니 모든 것이 불편했다. 불편한 양복을 입고 일본에 있는 동안 과연 우리 넘치는 교회에 맞는 옷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과연 넘치는 교회에게 잘 맞는 옷은 무엇일까? 어느 옷이 넘치는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옷일까? 생각해 보았다.

첫째, 넘치는 교회는 선두주자라는 옷을 입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선두주자란? 경주에서 가장 앞서가는 자를 말한다. 요즘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가? 그 빠른 변화를 교회가 읽어가지 못하면 교회는 금방 고리타분한 옛 유물로 전락해 버릴 것이다. 교회가 가져야 할 두 가지 상반 되는 것이 있으니 복음에 대해서는 보수성을 견지해야 하며 동시에 복음을 제외한 모든 것에 있어서는 극히 진보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지금 머리에 상투를 틀고 18세기에 불러졌던 찬송가를 부르며 10대들에게 다가 설 수 없는 것처럼 복음을 그 시대에 맞추어 옷을 입히고 우리는 함께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세상과 소통할 수 없는 교회는 이미 세상의 빛이 되길 포기한 것이다. 자기들만의 담장 안에서 마치 2차대전 유대인들의 게토와 같이 분리되어 자신들만의 것들을 만들어 가는 모순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존재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세상과 뒤섞여 뭐가 뭔지 모르면 안 되지만 세상과 완전히 분리 되어서는 결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복음을 제외한 모든 것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끊임없이 변화되고 변화 되어야 한다.

둘째, 넘치는 교회는 미래를 담는 교회다. 미래를 바라보며 대비하고 미래의 주역들을 키워내는 것이 바로 넘치는 교회의 옷이라는 것이다. 지금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결코 우리에게 아름다운 미래는 올 수 없을 것이다. 이미 성경에 하나님께서 계시하고 지금도 계속해서 말씀하시고 경고하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머지않아 이 땅도 선교지가 되어 버릴 것이다. 지금 그런 많은 징조들이 교회에서 보여 지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한국 교회를 중보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넘치는 교회가 미래를 품는 사역을 감당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넘치는 교회에 잘 맞는 옷일 것이다.

facebook tweeter kakao line
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14Healing is the culture! [2011. 07. 31]이창호 목사2011.08.02
113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2011. 07. 17]이창호 목사2011.07.18
112내 영혼의 스프링클러 [2011. 07. 03]이창호 목사2011.07.05
111당신은 이음선을 어떻게 살 것인가? [2011. 06. 26]이창호 목사2011.06.27
110어느 노(老) 목사님의 눈물 [2011. 06. 19]이창호 목사2011.06.19
109新사도행전 [2011. 06. 12]이창호 목사2011.06.13
108드뎌, iPhone에 먹히다! [2011. 06. 05]이창호 목사2011.06.06
107꼬마 서언이^^ [2011. 05. 29]이창호 목사2011.05.30
106농사꾼 되기 [2011. 05. 22]이창호 목사2011.05.26
105서울의 달 [2011. 05. 15]이창호 목사2011.05.17
104어린이 날의 산행 [2011. 05. 08]이창호 목사2011.05.09
>> 아, 옷이 안 맞는다! [2011. 05. 01]이창호 목사2011.05.01
102봄이 왔어요!! [2011. 04. 24]이창호 목사2011.04.25
101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2011. 04. 17]이창호 목사2011.04.18
100백문불여일견 - 百聞不如一見 [2011. 04. 10]이창호 목사2011.04.10
99하나님과 친밀함의 회복 [2011. 04. 03]이창호 목사2011.04.04
98단순함의 논리 [2011. 03. 27]이창호 목사2011.03.30
97일본을 위한 기도 [2011. 03. 27]이창호 목사2011.03.24
96영어 공부 [2011. 03. 13]이창호 목사2011.03.14
95어느 선교사님의 기도 - 지구본 기도 [2011. 03. 06]이창호 목사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