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비메오 유튜브

게시판 내용
서울의 달 [2011. 05. 15]
작성자 이창호 목사 등록일 2011-05-17 09:51:03

서울의 달

<서울의 달>은 꽤 오래전에 있었던 드라마의 제목으로 한석규, 최민식, 채시라 등이 나오는 풋풋하고 서민적이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로 그 당시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오늘 저녁은 <서울의 달>을 경험했다. 심방을 마치고 전철역으로 걸어가는데 높이 솟은 아파트들의 위 하늘에 달이 떠 있었고 가는 길이 내리막길이라서 순간 서울의 달 드라마의 분위기가 생각이 났다. 전도사님과, 셀 리더와 함께 늦은 시간 집으로 가면서 마음이 내내 행복했다.

넘치는 교회를 개척한 후 처음으로 청년들의 가정을 심방한지 2~3달이 된 것 같다. 청년들은 대부분 아직 독립된 가정이 없기에 그동안 심방이 없었고 가끔 있다하더라도 직장 앞의 식당으로 가서 만나곤 하였다. 그래서 거의 10년이 넘게 심방을 하지 않고 지내다 넘치는 교회를 개척하고 3년이 지나 가면서 결혼을 하고 아기도 낳고 독립된 가정도 많이 생기기에 심방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어느 날 들었다. 목양 차원에서 청년들의 가정에 가서 그 가정의 주인이 예수님임을 선포하고 그 가정에 주님의 보혈을 뿌리고 함께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공동체별로 신청을 받아 한 집 한 집 다니며 청년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교회에서 대화하지 못한 부분도 나누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도 함께 나누어 보니 심방하는 시간이 참으로 귀하고 감사했다. 특히 청년들이 사는 모습도 보고 그 가정과 개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며 기도했을 때 어김없이 하나님께서 생각나게 하시고 그 말씀을 함께 나누고 선포하고 예배하는 것이 너무나 큰 기쁨이 되었다.

오늘도 저녁 퇴근 후에 심방을 갔다. 직장에서 바삐 돌아와 20분 동안 심방 받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얼굴이 약간은 지쳐 보이기도 하지만 함께 예배드리는 기쁨과 기대로 준비하고 있는 청년을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함께 1시간 정도 삶도 나누고 예배를 드렸다. 저녁으로 족발을 사다놓고 신 김치 찌게를 맛있게 끓여 놓았다. 넓은 대궐 같은 식당도 아니고 최고급 요리도 아니지만 주님의 한 몸 된 지체들과 예배 후에 밥상을 대하는 시간이 너무나 정겨웠고 행복했다. 2시간 반 정도의 심방을 마치고 집으로 가면서 참으로 행복했다. 가방이 무겁다고 들어주는 셀 리더, 함께 와서 기도한 전도사님, 문밖에서 배웅하는 청년을 뒤 돌아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하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언덕을 내려오면서 <서울의 달>을 본 것이다. 드라마의 느낌과 비슷한 동네이어서 그런지 드라마에 흐르는 아름답고 순수한 느낌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약간은 시원한 늦은 저녁 봄바람을 맞으면서 돌아가는 발걸음이 참으로 가벼웠고 행복했다. 넘치는 교회 모든 지체들의 삶에 늘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원하는 기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즐겁고 행복한 밤이었다.

facebook tweeter kakao line
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14Healing is the culture! [2011. 07. 31]이창호 목사2011.08.02
113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2011. 07. 17]이창호 목사2011.07.18
112내 영혼의 스프링클러 [2011. 07. 03]이창호 목사2011.07.05
111당신은 이음선을 어떻게 살 것인가? [2011. 06. 26]이창호 목사2011.06.27
110어느 노(老) 목사님의 눈물 [2011. 06. 19]이창호 목사2011.06.19
109新사도행전 [2011. 06. 12]이창호 목사2011.06.13
108드뎌, iPhone에 먹히다! [2011. 06. 05]이창호 목사2011.06.06
107꼬마 서언이^^ [2011. 05. 29]이창호 목사2011.05.30
106농사꾼 되기 [2011. 05. 22]이창호 목사2011.05.26
>> 서울의 달 [2011. 05. 15]이창호 목사2011.05.17
104어린이 날의 산행 [2011. 05. 08]이창호 목사2011.05.09
103아, 옷이 안 맞는다! [2011. 05. 01]이창호 목사2011.05.01
102봄이 왔어요!! [2011. 04. 24]이창호 목사2011.04.25
101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2011. 04. 17]이창호 목사2011.04.18
100백문불여일견 - 百聞不如一見 [2011. 04. 10]이창호 목사2011.04.10
99하나님과 친밀함의 회복 [2011. 04. 03]이창호 목사2011.04.04
98단순함의 논리 [2011. 03. 27]이창호 목사2011.03.30
97일본을 위한 기도 [2011. 03. 27]이창호 목사2011.03.24
96영어 공부 [2011. 03. 13]이창호 목사2011.03.14
95어느 선교사님의 기도 - 지구본 기도 [2011. 03. 06]이창호 목사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