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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 되기 [2011. 05. 22]
작성자 이창호 목사 등록일 2011-05-26 23:54:02

농사꾼 되기

아시는 분이 서울 근교에 작은 땅에 밭농사를 하고 계셔서 오랜만에 만나고 도심(?)에서 탈출하려고 찾아 뵈었다. 저녁에 시내에서 약속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지 않고 전철을 타고 갔더니 시간이 제법 걸렸다. 밭농사를 하는 장소가 가까워올수록 인간이 만든 구조물 대신 하나님께서 창조한 자연이 눈앞에 연한 초록빛으로 다가왔다. 자연에 가까이 하면 언제나 마음이 평화롭고 안정되는 것을 느낀다. 이는 하나님의 지문이 묻어 있어 이를 대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마치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평강을 주신 것처럼 말이다.

푸르른 산 밑에 자리 잡은 장소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시간이 좀 늦어서 준비해 두신 야채를 가지고 밥을 먹었다. 싱싱하게 금방 밭에서 따온 야채에 자연을 벗 삼아 삼겹살을 먹으니 제 아무리 유명한 식당이라 한들 비교할 수가 있을까? 맛있게 밥을 먹고 심어 놓은 여러 작물들을 둘러보았다. 서울에서 자랐지만 1960년대에는 서울이라 할지라도 지금의 시골과 다른 점이 별로 없기에 친숙한 것이지만 심어 놓은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지인의 설명을 들으며 구경을 하는데 참외모종 한 번 심어 보시겠냐고 하신다. 아, 한 번도 안 심어 보았는데... 어려서 따먹고 뽑아먹기는 했어도 직접 심어보지는 않았기에 설명을 듣고 도움을 받아 참외 모종 조금을 심었다. 모종을 심기 위해 파 놓은 구멍에 진딧물을 예방하는 약을 조금 뿌리고 적당한 깊이로 모종을 심고 흙으로 다져 주었다. 몇 개 안되지만 작은 모종을 심으려니 직업은 못 속인다는 말처럼 청년들과 다음세대들이 생각이 났다. 하나하나 심으면서 이 땅의 부흥의 세대들이 잘 자라기를 기도하며 모종을 심어 나갔다. 그리고 심어 놓은 시들은 콩에 하나하나 물을 주었다. 안하던 일 하려니 쪼금하고 허리가 아프다!!

잠시 쉬면서 심어 놓은 여러 작물들을 바라보니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갈라디아서에 있는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씀이 생각이 났다. 진짜로 맞는 말씀이다. 옛 말에 있는 것처럼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것이다.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그 열매를 우리는 거두게 되고 얼마나 열심히 가꾸고 땀을 흘리느냐에 따라 수확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심어 놓고 방치하면 벌레 먹고 말라서 많은 열매를 거두지 못하지만 열심히 돌봐주고 땀을 흘리면 많은 열매를 거둘 것이다. 또한 심는 것은 때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 참외 모종을 심지 않으면 참외가 자랄 기회가 없는 것이고 열매가 맺힐 때 열매를 거둘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을 때 심을 것을 심어야 하는 것이다. 심을 때에 정성을 다해 좋은 것을 심으면 우리는 그 좋은 열매를 얻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동역자, 700TOC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에 부름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특히 청년의 때는 열심히 심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심고 계십니까? 영어, 성경, 기도, 기술, 경력 등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열심히 심으십시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많은 것을 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심으십시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주님의 칭찬을 들을 것입니다. 저는 올 여름에 맛있는 참외를 따 먹을 꿈을 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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