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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스프링클러 [2011. 07. 03]
작성자 이창호 목사 등록일 2011-07-05 17:55:24

내 영혼의 스프링클

스프링클러(sprinkler)는 살수(撒水)기를 말한다. 온실이나 날씨가 건조한 지역의 농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스프링클러가 필요하다. L.A지역은 사막기후로 아주 건조한 지역에 해당된다. 일 년 내내 비오는 날이 거의 없고 날씨가 늘 청명하고, 한낮의 기온은 덥지만 습기가 없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휴양지로 알맞는 것 같다. 몇 년 전 처음 L.A에 도착했을 때 일이 생각난다. 날씨는 아주 뜨거웠고 한 낮에는 태양이 작열하는 그러나 그늘만 들어서면 시원한 꽤 매력적인 도시의 인상을 받았었다. 특히 도시 곳곳마다 잘 가꾸어진 각종 나무와 잔디밭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싱그러움을 더해줬다. 그 때 한 지인이 하는 말이 이곳은 비가 잘 오지 않아서 보이는 모든 풀밭에는 스프링클러가 있고, 먼 외지에서 물을 끌어와 수시로 물을 뿜어 주기에 저렇듯 잘 자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순간적으로는 거짓말, 어디에? 보이지도 않네! 그리고 저 모든 것들 주위에 진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다고! 설마!’ 그러나 속으로만 말했을 뿐 확인할 길은 없었다.

그러던 중 이번 방문에서 확인할 수가 있었다. 진짜로 모든 풀밭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숙소로 묵고 있는 목사님 댁은 아파트 단지인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곳곳에 풀밭과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다. 시차가 적응이 안 되어 한 밤에는 늦게까지 동네를 산책하며 기도도 하고 주님과 교제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틀 전 한 밤중에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어디서 쏴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인가 궁금해서 소리가 나는 장소로 가보니 풀밭에 스프링클러가 힘차게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와 진짜로 스프링클러가 있네!!’ 잠시 후 자동적으로 다른 곳에서도 스프링클러가 작동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갑자기 물을 뿜던 스프링클러는 물 공급을 멈추고 쑥하고 땅속으로 몸을 숨긴 채 머리만 살짝 드러내놓고 있었다. ‘, 이래서 평상시에는 보이지가 않았구나!’ 한 낮의 더위에 지친 풀과 나무들은 스프링클러가 뿜어내는 물을 맞으며 마치 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르고 다시 약진하는 것처럼 보였다. 잎사귀마다 방울방울 물이 맺히고 주위는 큰 비가 온 것처럼 바뀌어져 버렸다. 시원한 밤바람과 함께 푸른 나무와 풀은 어우러져서 한 밤의 축제를 벌이는 것만 같았다. 보이지는 않지만 이렇듯 밤마다 물을 뿜어주는 스프링클러가 있어서 사막기후로 건조한 이곳에도 푸르른 신록이 무성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스프링클러! 건조해서 나무와 풀이 자라기 어려운 곳에 물을 뿜어주어 자라게 하는 장치!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을 생각해 보았다. 너무나, 너무나 척박하다. 특히 청년들과 다음세대들에게는 영적인 면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진짜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임에 분명하다. 그렇기에 이 마지막 때에 승리의 삶을 살아가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영혼의 스프링클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낮의 뜨거운 더위와 건조함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지역의 나무와 풀들에게 생명의 물을 제공해 주는 스프링클러가 있는 것같이 우리 모두에게는 영혼의 스프링클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 영혼의 스프링클러에서 뿜어내는 생수가 있을 때 우리 모두는 영혼의 싱그러움을 유지하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비전을 이루며 제자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더운 여름이 다가온다. 우리 모두 자신의 스프링클러를 점검해 보자!
내 스프링클러는 어떤 종류이며 또한 잘 작동되고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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