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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논리 [2011. 03. 27]
작성자 이창호 목사 등록일 2011-03-30 19:42:19

단순함의 논리

 

요즈음 세상은 참 복잡하다. 신문을 봐도 뉴스를 봐도 그냥 쏙 들어 오는 것이 없다. 다변화된 사회에다 지구가 하나인 시대에 살다보니 당연히 복잡할 것이다. 그런데 복잡함뿐 아니라 그 복잡함속에서 이제는 어느 것이 진실인지도 모르는 세상 속에 내가 내 던져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우리의 머리와 삶은 더욱 더 복잡해진다.

며칠 전에는 머리가 복잡해 정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는 남편과 아빠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아이들 생각하고, 교회에서는 목사로 안으로는 성도들 신경을 써야 하고, 교회의 이것저것을 살피고 미니스트리 준비도 해야 하고, 밖으로는 이런 저런 사람들과 만남을 가져야 하고, 일본, L.A 교회 진행 상황 체크하며 기도해야 하고, 일본, 호주 갈 준비하고, 또 학교의 밀린 숙제해야 하는 생각에 마음만 바빠지고 이번 주 주일설교와 심방, 타 교회 예배 설교 준비해야 하고 참 할 일이 많다! , 위클리 톡에 원고 주어야 하는데 깜박했네!! , 또 있네. 독서지도사 과제해야 하는데... 영어 공부도 해야 하고, 상담도 해야 하고, 이문세 콘서트도 가야하고, 잠도 자야하고, 밥도 먹어야 하는데, 읽어야 할 책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기도와 큐티도 당근이고....!!! ,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해야 하는데...!!

,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어찌 살아야 할까? 이거 지금 잘사는 것 확실히 맞나? 그래, 맞다. 에이, 이것저것 다 치워버리자! 하지말지 뭐! 할 수 있는데 까지만 하는 것이지 뭐!! , 근데 진짜 그래도 되나? 안 해도 되나?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해야 할, 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이 누구에게나 있다. 바쁘다고, 복잡하다고 아빠 노릇 포기 할 순 없지 않은가? 시간 없다고 학생이 숙제 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은가?

세상에는 진짜 많은 복잡함 속에서도 자신을 잘 관리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물론 그들이 겉으로는 잘 되어가고 있는듯하지만 속의 내면이야 우리가 어떤지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도 복잡한 세상에서 중요할 것이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수많은 책을 읽고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들이 있다.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분 단위로 시간을 쓰는 것도 복잡한 세상에서 사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직 내에서 자신의 일을 잘 위임하고 협조하며 분업화하여 단순화 해 가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으로 현 시대의 복잡함을 간단하게 처리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진정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단순함이다. 단순함이 우리의 삶을 지배해야 한다. 단순함이 무엇일까? 복잡한 일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가는 것도 단순함의 한 부분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단순함은 어디에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일까? 예수님은 사역의 현장 가운데서 독특한삶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다. 바로 늘 함께하는 제자들과도 떨어져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시는 것이었다. 하나님과의 단둘만의 시간이 예수님께는 모든 것들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시간이 된다.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처리해 할지, 무슨 행동과 지혜가 필요한지,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예수님에게 임했고 그 시간을 통해 복잡한 모든 것들이 마음에서 정리가 되고 복잡한 삶속에서 단순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하나님과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복잡한 세상에서 해야 할 것들을 해내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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